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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많은 초등학교 앞 방호 울타리 설치, 주변 상가는 반대... 경기도 광주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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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많은 초등학교 앞 방호 울타리 설치, 주변 상가는 반대... 경기도 광주시의 선택은?

벌원초 보호구역 갈등 현장 조정…슬라이드형 울타리 절충안
공동주택 분쟁조정위도 새로 구성... 관리비 층간소음 등 해결
경기도 광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민원을 현장 소통으로 해결하고 공동주택 분쟁조정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 역량 강화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벌원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 민원을 현장 중심의 협의를 통해 해소하고, 공동주택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경기도 광주시가 벌원초 어린이보호구역에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광주시가 벌원초 어린이보호구역에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먼저 시는 올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지정된 벌원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방호울타리 설치사업을 추진했지만, 인근 상가에서 영업과 이동 불편을 이유로 일부 구간 설치에 반대하면서 어린이 안전과 상권 보호를 둘러싼 갈등이 제기됐다.

시는 상가 관계자와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무단횡단 예방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상가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슬라이드형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민원 해결 과정에서는 시 안전교통국장이 직접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입주자대표와 관리소장 등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으며, 방호울타리 설치 외에도 인근 경찰서 임시주차장과 중앙공원 주차장의 야간 개방,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 추가 설치, 주정차 문자알림서비스 안내 등 주민 생활과 관련된 현안도 함께 논의했다.

박관열 광주시장(가운데)이 지난 22일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 6명을 위촉했다. 사진=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박관열 광주시장(가운데)이 지난 22일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 6명을 위촉했다. 사진=광주시


이와 함께 공동주택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보다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했다.

지난 22일 위촉된 위원들은 법률과 건축, 주택관리 분야 전문가들로 오는 8월 3일부터 2028년 8월 2일까지 2년간 활동하며 공동주택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심의·조정하게 된다.

위원회는 지역 내 500세대 미만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관리비와 사용료, 시설 유지·보수, 층간소음 등 생활 밀착형 갈등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위원회 재구성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보다 객관적으로 조정하고 주민 간 신뢰 회복과 공동체 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어린이 안전과 주민 생활의 불편을 함께 고려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지속하겠다"며 "공동주택 분쟁조정위원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갈등을 공정하게 해결해 시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