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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만드는 울산, 2차 승용차 보조금 44일 만에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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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만드는 울산, 2차 승용차 보조금 44일 만에 동났다

8월 전기승용차 신규 신청 중단…3차 접수 9월 예정
울산 생산 승용차는 시비 30% 추가…지역 생산차 우대
1차 이어 2차도 조기 소진…전기차 수요, 보조금 앞질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 5. 울산지역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두 차례 연속 조기 소진돼 8월 신규 신청이 중단됐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 5. 울산지역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두 차례 연속 조기 소진돼 8월 신규 신청이 중단됐다. 사진=현대자동차
울산지역 전기승용차 구매보조금이 두 차례 연속 조기 소진됐다.

지난 6월 시작한 2차 사업은 접수 44일 만에 마감됐다.
다음 접수는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9월로 예정돼 있어 8월에는 신규 신청이 중단된 상태다.

자동차 생산도시 울산에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보조금 공급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

1050대 추가했지만 44일 만에 마감

울산지역 전기승용차 2차 보조금은 지난달 16일 마감됐다.

울산시는 당시 승용차 1050대와 화물차 150대 등 1200대를 추가하고 약 161억원을 투입했다.

당초 7월로 계획했던 사업도 한 달 앞당겼다. 상반기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추가 물량을 풀었지만 승용차 접수는 한 달 반을 넘기지 못했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표시된 올해 울산 전기승용차 공고 물량은 2786대다.
현재 잔여 물량은 없다. 3차 공고는 추경 이후 9월로 예정돼 있다.

울산 생산 전기차, 시비 보조금 30% 추가


올해 보조금에는 울산만의 지원방식도 들어갔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승용차에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2WD 롱레인지 19인치를 기준으로 국비와 울산시비 보조금은 모두 783만원이다.
이 가운데 울산 생산차 우대분은 약 51만원이다.
현대차가 울산시 연계사업으로 제공하는 30만원 할인까지 합치면 울산 생산차 구매에 따른 추가 혜택은 약 81만원이다.

대상은 울산 시민이다. 개인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60일 이상 울산에 주소를 둬야 한다.

법인은 울산에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 주민이 울산 판매점에서 차량을 사는 것만으로는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1차부터 예상 뛰어넘은 수요


울산의 보조금 소진 속도는 연초부터 빨랐다.

시는 올해 전기차 보급에 351억원을 편성해 승용 2480대와 화물 500대, 승합 20대 등 모두 300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1차 공고 물량은 2100대였다.

1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실제 보급 실적은 2609대였다. 1차 공고 물량의 124.2%다.
지급된 보조금은 189억원으로 연간 사업예산의 54%가 넉 달 만에 집행됐다.

올해 새로 도입된 지원책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팔거나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 100만원과 시비 30만원을 합쳐 최대 1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청년 생애 첫 차와 다자녀 가구, 택시 등에는 별도 추가지원도 적용된다.

울산시는 지역 생산차 추가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전기차 구매 혜택이 확대된 것을 수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수요가 몰리자 2차 사업을 한 달 앞당겼지만 다시 조기 마감됐다.

현재 전기승용차를 구매하려는 울산 시민은 3차 공고가 나올 때까지 새로운 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없다.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울산에서 구매 수요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 차례 이어진 조기 소진으로 올해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9월 세 번째 접수를 앞두고 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