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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책보다 직접 해보니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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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책보다 직접 해보니 쉬워요”

달성어린이숲도서관 어린이들 곽동환 달성군의장과 대화
선거 포스터 만들고 투표 참여하는 등 '한 표' 의미 배워
지난 7일 달성어린이숲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여름 독서교실-여름아, 읽자’에서 곽동환 달성군의회 의장이 참가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달성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달성어린이숲도서관에서 열린 ‘2026년 여름 독서교실-여름아, 읽자’에서 곽동환 달성군의회 의장이 참가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달성군
“의장님은 어떤 일을 하세요?”, “선거에서는 왜 투표를 해요?”

달성의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만 접했던 민주주의를 직접 질문하고 체험하며 민주시민의 의미를 배웠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관장 장선희)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초등학교 3~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2026년 여름 독서교실-여름아, 읽자’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도서관을 친숙한 일상 공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독서와 체험활동을 결합해 진행됐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내 생각을 말해요: 민주주의 이야기’​를 주제로 민주주의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 학생들은 『피자 선거』(임지형 작가) 등 관련 도서 5권을 읽고 총 4차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수업은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시작으로 △나만의 선거 포스터 만들기 △선거 체험 등으로 이어졌다. 책을 읽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직접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곽동환 달성군의회 의장과의 만남이었다.

곽동환 달성군의회 의장은 프로그램 현장을 직접 찾아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장의 역할과 지방의회가 하는 일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아이들도 궁금했던 점을 거리낌 없이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의회’와 ‘민주주의’를 지역의회 의장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다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선거 체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선거 포스터를 만들고 투표에 참여하며 선거의 전 과정을 경험했다.

한 참가 학생은 “책으로 읽을 때는 민주주의가 조금 어려웠는데 직접 투표를 해보니까 이해하기 쉬웠다”며 “내가 직접 한 표를 던져보니 선거가 왜 중요한지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의장님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며 “친구들과 서로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고 내 생각을 정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은 프로그램을 수료한 모든 학생에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지원한 독서노트와 배지 등을 전달하며 방학 중에도 자율적인 독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와 민주시민교육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질문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뒤 직접 투표까지 경험하면서 ‘민주주의는 생활 속 참여’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웠기 때문이다.

장선희 달성어린이숲도서관장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서와 다양한 체험을 연계해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어린 시절 책 속에서 민주주의와 소통을 배운 경험은 아이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아이들의 생각과 꿈이 커가는 지역의 지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책장을 넘기며 민주주의를 배웠던 아이들은 이제 직접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여름 달성어린이숲도서관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어렵게 외우는 개념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