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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가뭄 직격탄 '서산 감자', 새 씨감자 '금선'으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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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가뭄 직격탄 '서산 감자', 새 씨감자 '금선'으로 활로 찾는다

봄철 고온·가뭄 조기 고사 위기… 팔봉·대산 농가 현장 교육 성황
“마늘 양파 등 지역 주작물 경쟁력 사수 총력, 기술 교육 지속확대”
충남 서산의 특산물 서산 감자가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어려워지자 새 품종을 개발, 적극 보급하는 한편 농가에 새로운 영농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서산시이미지 확대보기
충남 서산의 특산물 서산 감자가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어려워지자 새 품종을 개발, 적극 보급하는 한편 농가에 새로운 영농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기후변화의 거센 여파로 영농 현장의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충남 서산시가 지역 대표 주산작물인 감자를 지켜내기 위한 발 빠른 현장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재배법 전달을 넘어, 기후 위기에 맞서 지역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서산시는 최근 팔봉면과 대산읍 농업인 8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감자 재배 기술 현장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서산 감자는 뛰어난 맛과 품질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해 왔으나, 최근 몇 년 새 봄철 고온 현상과 극심한 가뭄이 잦아지면서 재배 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서산 지역의 감자 수확기인 6월 평균 기온은 1970년대 20.2도에서 2020년대 들어 21.9도로 1.7도가량 껑충 뛰었다. 이로 인해 감자 잎이 본래 시기보다 일찍 말라 죽는 조기 고사 현상이 빈발했고, 결국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조기 고사 막는 맞춤형 포장 관리 기술 집중 전수


이에 시는 농가 현장을 직접 찾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전수에 주력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체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보급되는 생산성 우수 품종인 '금선' 씨감자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봄철 가뭄과 고온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관수 요령과 멀칭·시비 방법 등 현장 밀착형 포장 관리 기술을 상세히 다뤘다.

거창한 구호 대신 일선 농가의 밭 한가운데서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파고에 맞설 구체적인 영농 대책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의 의미가 남다르다.

작은 지역 단위의 실천이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농업 주산지가 나아가야 할 현실적인 대안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기후 위기 대응 영농 교육, 마늘·양파 등 타 작물로 확대"


현재 서산시에서 감자가 재배되는 면적은 약 623헥타르(ha)에 달한다. 지역 경제와 농가 소득에서 감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대한 만큼, 이번 현장 교육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지역 주산작물의 명맥을 잇는 생존 전략 성격을 띤다.

서산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농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감자뿐만 아니라 향후 마늘과 양파 등 다른 주요 지역 작물로도 현장 재배 기술 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후 위기라는 전례 없는 난관 속에서 서산 농업이 현장 중심의 탄탄한 대처로 경쟁력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