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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력산업 하반기 고용 엇갈린다…조선 늘고 자동차·석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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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력산업 하반기 고용 엇갈린다…조선 늘고 자동차·석화 유지

조선 고용 2.7% 증가 전망…3년치 일감 확보
자동차 -0.5%·석유화학 -0.6%…고용 수준 유지 분류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여러 척의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조선업 고용은 전년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HD현대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여러 척의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조선업 고용은 전년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HD현대중공업
울산 3대 주력산업의 하반기 고용 흐름이 엇갈릴 전망이다.

조선은 일자리 증가가 예상됐다.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류됐지만 전망치는 각각 0.5%, 0.6% 감소다.

지난달 울산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보다 8000명 줄어든 가운데 업종별 고용 여건의 차이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전날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국 9개 주요 제조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비중이 높아 세 업종의 전망이 지역 제조업 고용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된다.

조선 3000명 증가…자동차는 2000명 감소 전망


세 업종 가운데 고용 증가가 예상된 곳은 조선이다.

전국 조선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7%, 약 3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NG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가 이어지는 영향이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5월 기준 3850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3년 이상 작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올해 선박류 수출도 전년보다 8.3% 증가한 339억1000만달러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하반기 고용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 자동차업 고용은 전년보다 0.5%, 약 2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동폭이 크지 않아 공식 전망에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친환경차 수요와 신차 출시가 생산을 받치고 있지만 해외 경쟁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고용 확대는 제한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불황 지속…고용 0.6% 감소


석유·화학도 하반기 고용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류됐다.

전망치는 전년보다 0.6%, 약 3000명 감소다.

업황 부진과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신규 고용 확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하반기 울산 주력산업 고용 전망. 조선은 전년보다 2.7% 증가가 예상된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각각 0.5%, 0.6% 감소 전망이다. 사진=AI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하반기 울산 주력산업 고용 전망. 조선은 전년보다 2.7% 증가가 예상된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각각 0.5%, 0.6% 감소 전망이다. 사진=AI 생성


울산시는 주력산업 고용 안정을 위해 올해 조선과 석유화학, 자동차 분야에 89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석유화학에는 59억원을 투입해 협력업체 신규 입사자 지원과 안전관리자 고용, 근로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업종에는 30억원을 투입해 신규 채용과 청년 일경험을 확대한다.

울산 제조업 고용은 이미 감소세다.

7월 제조업 취업자는 1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 줄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조선이 고용 증가를 이끌고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조선의 수주 물량이 실제 신규 고용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 협력업체 고용을 얼마나 유지할지도 울산 제조업 일자리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