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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PD 등 200명 집결 '콘텐츠 삼국지'...수원서 'AI시대 미래'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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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PD 등 200명 집결 '콘텐츠 삼국지'...수원서 'AI시대 미래' 포럼

3국 방송·제작자 200여 명 수원컨벤션센터 집결… 11일까지 나흘간 대장정
오픈아이·어도비 전문가 특강부터 '흑백요리사' 윤현준 PD 발표까지 눈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8일 열린‘제24회 한중일 피디(PD) 포럼’ 개회식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8일 열린‘제24회 한중일 피디(PD) 포럼’ 개회식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한국과 중국, 일본의 방송 제작자들이 수원에 모여 동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수원특례시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제24회 한중일 PD포럼'이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3국을 대표하는 PD와 미디어 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대거 참가해 'AI 시대, 동아시아 콘텐츠의 미래(AI Era, the Future of East Asian Content)'를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오픈AI·어도비부터 '흑백요리사' 윤현준 PD까지… 개막 첫날부터 열기 고조


행사 첫날 진행된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는 'AI 시대, 미디어를 새롭게 상상하다'를 화두로 던지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성원 오픈AI 한국커뮤니케이션 총괄, 구루 바이디야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컨설팅 총괄, 정경화 토스 브랜드 총괄이 연단에 올라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 미디어의 진화 방향을 짚었다.

이어진 개막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강윤기 한국PD연합회장, 가오젠 중국TV예술가협회 부비서장, 오토 요시히로 일본방송비평간담회 회장, 김한규 한중일 협력사무국 사무차장 등이 참석해 3국 간의 긴밀한 문화 연대를 다짐했다.

강윤기 한국PD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인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창조할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고, 가오젠 부비서장은 "AI로 인한 단순한 생산량 증대보다는 아시아 콘텐츠만의 고유한 매력을 찾는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토 요시히로 회장은 "동북아시아에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영감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첫날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1위작 '흑백요리사'의 기획·제작 비화는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발표를 맡은 윤현준 PD는 "남들이 시도하는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차별화된 지점을 끊임없이 고민한 것이 주효했다"며 "일상 속 친숙한 소재를 적절한 타이밍에 녹여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기조연설·글로벌 피칭부터 수원화성 문화투어까지 다채로운 일정


포럼 이틀 차인 9일에는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차기 한국언론학회장)를 비롯해 인청쿠이 베이징사범대 교수, 누마타 미치쓰구 일본TV프로그램제작사연맹 이사의 기조연설이 펼쳐졌다.

이어 한·중·일 3국의 우수 다큐멘터리, 예능, 드라마 대표작을 함께 감상하고 연출자들이 직접 제작 노하우를 나누는 메인 세션이 진행됐다.

오는 10일에는 창작자와 국내외 제작 파트너를 연결해 글로벌 공동제작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글로벌 피칭세션'이 열린다. 총 4개 세션에 걸쳐 참신한 미공개 기획안 21편이 선보여지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3국 방송인들이 수원화성 일원을 찾는 '수원 문화관광투어'가 마련된다. 팔달문, 화성행궁, 행궁동 카페거리, 장안문 등 수원의 역사·문화 자원과 주요 드라마 촬영지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향후 새로운 콘텐츠 소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미디어가 AI와 함께 급변하고 있지만 창작자의 철학과 고민을 담아내는 콘텐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번 포럼이 3국 간 문화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 수원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세계로 확산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