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 가담…5·18 진압 관여 혐의로 징역 7년 확정
전두환·노태우와 육사 11기…특전사령관·육참총장 거쳐 국방장관
전두환·노태우와 육사 11기…특전사령관·육참총장 거쳐 국방장관
이미지 확대보기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 전 장관은 이날 사망했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식장 측은 정 전 장관의 사망 여부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했으며, 연합뉴스가 직접 빈소를 확인했다.
1932년생인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 핵심 인물 5인으로 꼽혔다.
정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뒤 이튿날 육군 특전사령관에 임명됐다. 1980년 5·18 당시에는 특전사령관으로서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정 전 장관은 이 같은 혐의 등으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다만 이후에도 5·18과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2021년에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군부 핵심 인사로 군부 내에서 승승장구한 정 전 장관은 5공화국 시절 육군참모총장까지 오른 뒤 대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치권에도 진출했다. 1988년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서구갑에 당선됐지만, 이듬해 12월 5공 청산 여론 속에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당선됐다.
정계 은퇴 후에는 육사발전기금 이사장과 특전사 전우회 회장 등을 지냈다.
정 전 장관의 사망으로 신군부 핵심 5인 가운데 생존자는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추가적인 사실 확인에도 한계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