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상장 후 첫 투자자 콘퍼런스서 일정 재확인…2028년 대규모 연산능력 구축
이달 스타십 상업비행에 양산형 V3 스타링크 탑재…월가 “실행 관건은 스타십”
이달 스타십 상업비행에 양산형 V3 스타링크 탑재…월가 “실행 관건은 스타십”
이미지 확대보기스페이스X가 내년 첫 궤도 컴퓨팅 위성을 발사하고 오는 2028년에는 우주에 대규모 컴퓨팅 능력을 구축하겠다는 일정을 재확인했다.
이달 중에는 양산형 V3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스타십의 수익 창출 비행도 계획하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골드만삭스 커뮤니코피아&테크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존슨 CFO는 스페이스X가 2027년 첫 궤도 컴퓨팅 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8년으로 접어들면서 우주에 막대한 규모의 컴퓨팅 능력을 올리는 모습을 시장이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궤도 컴퓨팅 위성은 사실상 우주에 데이터센터 기능을 배치하는 구상이다. 이번 발언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서 공개했던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계획의 실행 일정을 회사 CFO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존슨 CFO는 “우리가 내년에 첫 궤도 컴퓨팅 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실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사업 일정이 훨씬 짧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이와 함께 이달 중 또 한 차례 스타십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존슨 CFO는 이번 비행이 수익을 발생시키는 임무가 될 것이며 양산형 V3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월가는 스페이스X가 제시한 AI 인프라 사업의 구체적인 일정에 주목했다.
에버코어ISI의 쿠트건 마랄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가능성이 이전보다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모바일 분야에서도 회사가 보다 공격적인 경쟁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마랄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사업 로드맵이 구체화하고 있지만 광대역 인터넷, 모바일, 궤도 컴퓨팅 사업 모두에서 스타십의 발사 빈도와 재사용 능력이 실행을 좌우하는 공통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이스X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크게 반등했다. 주가는 8월 3일 장중 104.83달러(약 14만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150달러(약 20만2000원)에 육박했다. 지난 6월 증시 데뷔 직후 기록한 사상 최고가는 225.64달러(약 30만3000원)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 부담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변수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는 184억달러(약 24조7000억원)로 시장 예상치 약 60억달러(약 8조1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2026년에 대한 구체적인 실적 전망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긍정적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를 담당하는 매도측 애널리스트 가운데 약 80%가 주식에 ‘매수’ 또는 ‘적극 매수’ 의견을 부여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널드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높은 설비투자 전망과 AI, 스타링크 모바일 사업의 수익화 방식에 대한 의문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2분기 실적 이후 스페이스X가 핵심 시장에서 확보한 입지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