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까지 10기 순차 폐지...지방세 44% 증발 등 공동화 위기 직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상징성과 460만㎡ 부지 활용 등 최적 입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상징성과 460만㎡ 부지 활용 등 최적 입지
이미지 확대보기군은 최근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의 타당성을 공식화하고, 정부와 국회를 겨냥한 본격적인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을 마중물 삼아 국가 차원의 정의로운 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잇따른 발전소 폐지로 덮친 소멸 위기, 대체 설비는 전무
현재 태안화력은 지난해 12월 1호기 폐지를 시작으로 2037년까지 8기의 폐지가 확정됐으며, 2040 탈석탄 기조에 발맞춰 9·10호기까지 포함해 총 10기(6.1GW)가 순차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다 규모의 폐지 수치다.
그러나 1~6호기의 대체 발전소가 구미, 공주, 여수, 아산, 용인 등 전량 타지역으로 분산 배치되면서 태안군은 관내 대체 설비를 단 한 기도 배정받지 못했다. 발전산업 의존도가 23%로 전국 주요 발전공기업 본사 소재지 중 1위인 태안은 이번 사태로 인력 3,166명 유출, 정주 인구 약 9,400명 감소, 연간 소비지출 1,400억 원 증발, 지방세입의 44%에 달하는 260억 원 소멸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정의로운 전환 1호이자 최적 입지"… 3대 당위성 총력 피력
태안군은 통합본사 유치가 단순한 지역 보상 차원을 넘어 국가적 효용성 측면에서도 유일한 해답임을 강조하며 세 가지 핵심 당위성을 제시했다.
우선 정의로운 전환 국가 1호 실현의 상징성이다. 태안은 대한민국에서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의 진통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최전선인 만큼, 공기업 유치에 따른 균형발전 및 인구소멸 방지 효과가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곳이다.
둘째는 출범 비용 최소화와 국가 자원 낭비 방지다. 태안화력 본부 내 460만㎡ 부지와 폐지에 따라 확보된 6.1GW의 계통 여유용량이 이미 준비되어 있어, 기존 정주·업무 시설을 곧바로 활용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7년 10월 조기 출범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압도적인 군민 수용성이다. 7월 말 기준 전체 인구의 94.5%에 달하는 5만 5천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범군민추진위원회 출범과 군의회 결의안 채택 등이 이어지며 강력한 민·관 협력 체제가 구축됐다.
태안군의 이번 유치전략이 향후 정부의 발전공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