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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울어 예는' 서산 천수만, 4천여 마리 장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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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울어 예는' 서산 천수만, 4천여 마리 장관 연출

큰기러기·쇠기러기 등 도래… 간월호 일대 볼거리
24~25일 서산버드랜드에서 '철새기행전’ 개최
천수만 일대에서 27일 촬영된 기러기떼. 사진=서산시 이미지 확대보기
천수만 일대에서 27일 촬영된 기러기떼. 사진=서산시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가을의 문턱을 넘어온 겨울 철새들이 속속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추수가 끝난 들녘을 채운 기러기 떼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며 탐조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4천여 마리 기러기 떼 장관… 간월호 일대 활기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천수만 일대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를 비롯한 기러기류 약 4,000개체가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무렵 선발대 성격의 50여 마리가 처음 포착된 이후 불과 열흘 만에 개체 수가 급증했다.

현재 이들은 추수가 마무리된 논을 누비며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낮 시간대에는 간월호 내에 머물며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특히 간월호 상류 모래톱 부근에서는 수많은 철새들이 수면 위로 일제히 날아오르는 장엄한 풍경을 연출해 가을철 천수만의 이색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24일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 개막… 안전한 안식처 마련 총력

시는 본격적인 철새 시즌을 맞아 오는 10월 24일부터 이틀간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해 생태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도 병행된다. 시는 지역 농가들과 손잡고 무논 조성 및 볏짚 벼 이삭 제공 등을 골자로 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추진해 철새들이 찾아오기 좋은 서식지를 다지고 있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을 찾은 귀한 손님들이 편안하게 휴식하고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철저한 생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가오는 철새기행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엄정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stod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