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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항공, 伊 알리탈리아 투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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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항공, 伊 알리탈리아 투자 고민

[글로벌이코노믹=최철남기자]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은 이탈리아 국영항공사인 알리탈리아(Alitalia)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파산위기에 몰린 알리탈리아는 최근 3억 유로(약 4300억 원)의 증자에 성공했다.

이번 증자는 최대주주 중 하나인 에어프랑스가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한 후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로 알리탈리아가 긴급한 유동성 부족에서는 탈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업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03년 설립된 에티하드항공도 지난 10년 동안 에미리트항공, 카타르항공 등과 경쟁하기 위해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 많은 투자를 단행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에어 베를린, 인디아항공, 세르비아항공 등에 지분투자를 늘렸다.

알리탈리아의 지분을 매입할 경우 아부다비와 로마, 밀라노 등 이탈리아 지역에 대한 항공편을 추가할 수 있어 유럽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그동안 유럽의 주요 항공사에 대한 투자를 고려했는데, 알리탈리아가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국가들은 경영능력보다는 석유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잉여자금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국가들이 재정난을 겪고 주요기업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중동의 오일머니가 막대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경제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수천조원에 이르는 오일머니의 과감한 M&A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