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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CIA가 비밀해제한 흥미로운 6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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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가 비밀해제한 흥미로운 6가지 이야기

미국 정보기관인 CIA가 직원들로부터의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 저널 ‘정보연구(Studies In Intelligence)’를 활용해 각종 비밀문서를 해제하고 공개했다. 전직 CIA요원인 제프리 스쿠더는 ‘CIA 과거 작전을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일부 문서의 보안 해제를 위해 4년째 투쟁 중이다.


이러한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CIA는 비밀을 해제해도 무방한 총 419개의 문서 중 249개에 대해 보안을 해제했다. 이번 공개된 내용은 CIA 공식 사이트에서 올려졌으며 그 중에는 미국 911테러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공개정보 중 발췌된 주요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CIA는 1983년부터 장교들이 심문을 견딜 수 있도록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AI(인공지능)과 에이전트 사람간 다음과 같은 대화가 공개됐다.

인공지능: 당신의 고용주는 당신을 신뢰합니까?
공작원: 물론 그들이 나를 신뢰합니다.
인공지능: 누가 당신을 신뢰합니까?
공작원: 월드와이드 리스(Worldwide lease) 회사가 나를 신뢰합니다.
인공지능: 물론 그들은 당신을 신뢰합니다.
공작원: 네, 하지만 당신은 왜 여기서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이죠?
인공지능: 조(에이전트 호칭), 왜 파악하려 합니까?


둘째, 신호정보를 분석하는 NSA(National Security Agency)에는 한 때 신호정보분석가가 10만명에 달했다. 미국 정보관련 최대 부흥기였던 NSA 시절로 돌아가 보면, 약 10만명의 미국인들이 거의 제국과 같은 기관에 근무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통신망에 대한 무차별 감청이 이뤄졌다.

셋째, CIA는 1970년에 스텔스급에는 못미치지만 조용한 헬기를 개발했다. 2011년에 스텔스 헬리콥터가 오사마 빈라덴 작전과 관련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하지만 CIA는 이보다 훨씬 전인 1970년에 조용한 헬리콥터의 개발을 완료했다. 주요 임무는 북베트남을 도청하는 것이었다.

넷째, CIA는 일일정보(Daily Bried, DB) 브리핑 과정에서 무역센터가 공격당한 2001년 9월 11일 오전 부시 대통령에게 특별한 일이 없을 것으로 보고했다.
911 당일 오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의 대통령 스위트룸에 있었다. 그는 신문을 내려 놓으며 “특별한 일 없나?” 라고 물어봤고 담당자는 “사건이 될만한 것은 없다”고 보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월 11일에 대한 테러 공격을 플로리다에 있는 학교에서 연설중 들었다고 공식적으로는 알려졌다.

다섯째, 존슨 대통령은 일일정보(DB) 브리핑이 지루하고 무디다며 좀더 재미있게 하라고 했다. 존슨 대통령은 매일 이루어지는 정보 브리핑 보고서가 지루하다고 느꼈다. 이에따라 때때로 재미있는 내용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여섯째, CIA에서 인텔리전스 스타상을 받은 사람 중 최연소자는 14 살이었다. 1966년 5월 아프리카 콩고에서 강도가 CIA 지국장 집을 모르고 침입했다. 강도들은 자신이 침입한 집이 CIA 요원의 집이란 사실을 몰랐다. 그 때 요원의 14살 난 딸이 강도들을 맞았다. 그 아이는 강도를 직면하고 “집에 있는 사람들을 해치지 말라”고 현지어인 Lingala(링갈라어)로 강도들에게 침착하게 말했다. 강도들은 “돈을 원한다”고 얘기했고 그녀는 강도들이 돈을 찾도록 도와줬다.

나중에 그녀의 어머니가 깨어나 그들에게 프랑스어로 떠나라고 얘기했다. 강도들은 집을 떠났으나 나중에 체포됐다. 그 아이는 이 일로 CIA로부터 인텔리전스 스타상을 수상했다. 그 아이는 자라서 운영이사회의 사례연구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CIA는 해외정보의 수집과 비밀공작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워싱턴 DC에서 몇 마일 거리인 버지니아 랭리(Langley)에 봅부를 두고 있으며 올해로 설립 67년을 맞고 있다.

/윤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