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전 총서기(江澤民‧1926년생, 1989년 6월~2002년 11월 재임)의 친누이 장휘이난(江惠南)의 아들, 즉 생질인 쉬장(許江‧1955년생) 중국미술학원 원장 겸 중국미술가협회 부주석이 주관하는 ‘동방의 해바라기-쉬장 예술전’이 중국의 건국(1949년 10월 1일) 65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9월 28일부터 오는 11월 15일 까지 베이징에 있는 국가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28일 개막식에는 루용샹(路甬祥) 전 전인대 부위원장(국회 부의장 상당)과 동웨이(董偉) 문화부 부부장, 황쿤밍(黃坤明) 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등 차관급 인사, 그리고 미술계의 거물급 인사 등이 참석하여, ‘해바라기 정원’을 주제로 한 대형 유화 작품 50여점, 수채화 작품 100여점, 대형 조각들을 감상했다.
부총리급인 류치바오(劉奇葆) 당 중앙선전부 부장과 장관급인 자오홍주(趙洪祝) 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각각 9월 28일과 29일, 쉬장의 안내 하에 서화전을 참관하고 “중화 문화의 정수를 보인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쉬장은 개인적으로 국내외에 명성을 떨친 국제적 예술가이지만, 외삼촌인 장쩌민은 퇴임 후인 2009년 초, 생질이 상하이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때도 틈을 내 참관하여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전시기간이 한 달 열흘이나 남아있어 총리급인 정치국 상무위원의 참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독설 내지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장쩌민이 9월 29일 ‘건국 65주년 경축 음악회’에 참석, 시진핑 총서기 왼쪽 자리에 좌정했고, 다음날 ‘국경 초대 연회’ 테이블에서도 역시 시진핑 왼쪽에 자리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쉬장의 서예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그의 개인적 명망도 있겠지만, 아직도 중국 정단에 광범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장쩌민의 존재 등 집안 배경이 큰 몫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