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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버블 위기 미국과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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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중국 부동산 버블 위기 미국과는 달라

세계 각국 외신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 조짐이 만연해 보이며 이 현상은 2006~2010년 미국의 부동산위기와 흡사하다고 언급하며 중국 부동산시장에 대해 경고해 왔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부동산시장의 본질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중국의 도시화율은 당시 미국보다 현저히 낮으며 부동산 구매자가 개인이 아닌 건축상 위주로 허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 중앙정부의 제어에 의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과거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버블 붕괴현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버블 현상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현상에 기초한다고 밝혔다. 첫째, 주택가격이 급상승한다. 둘째, 미래 가격의 기대치가 비현실적으로 높아진다. 셋째, 통화정책 및 규제 완화에 힘입어 신용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최종 단계에는 부동산 공급이 급등한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세 번째와 네 번째 단계 사이에 해당된다. 미국 주택시장의 위기는 소비자 신용기준이 완화되고 매력적인 금리의 모기지 상품이 출시되어 규정되지 않은 대출로 인한 부채 수준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발생했다. 현재 중국의 가구당 부채 수준은 미국의 49%에 훨씬 못 미치는 18%에 불과하다.

중국 가구의 낮은 부채비율은 신용에 의한 주택수요를 높일 수 있는 유동성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수요를 억제해 나간다면 부동산 버블 붕괴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다만 공급과잉 현상으로 부동산 시장의 경기침체가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