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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외자 조선소 'STX다롄', 청산절차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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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외자 조선소 'STX다롄', 청산절차에 돌입

STX다롄은 구제받지 못하고 결국 파산에 내몰렸다.이미지 확대보기
STX다롄은 구제받지 못하고 결국 파산에 내몰렸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중국 최대 규모의 외자 조선소였던 한국 STX그룹 산하의 STX 다롄(大連市 창싱다오·長興島 소재)이 재건 계획에 실패한 채 결국 파산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이 조선소는 근로자가 최고로 많았을 때는 2만 명이었으며, 현재도 수천 명이 남아있다. 이들 근로자는 전부 해고될 예정이다.

STX 다롄은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랴오닝성 당서기로 재임(2004~2007년) 중이었던 2006년에 유치했던 외자프로젝트다. 당시에는 후진타오 총서기가 동북지방 진흥을 제창했던 때인데, 당시 리커창 랴오닝성 당서기는 자신만만하게 랴오닝성을 국가의 신형 산업기지로 건설하겠다고 천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랴오닝성 중급 인민법원이 지난 3월 10일 STX 다롄 조선소공사 및 엔진·금속·중공업 등 5개 관련 기업에 파산 재정비 절차를 중단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가도록 재정(裁定)했다고 전했다.

한때, 중국의 국유 대형 조선기업인 다롄선박중공업 그룹이 구매한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고 200억 위안(약 3조6048억 원)이라는 부채를 떠않으려고 하지 않아,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STX 다롄은 2008년에 생산에 들어갔는데, 누계 투자액은 29억 달러(약 3조2480억 원)였다. 그러나 그 해, 리먼 사태가 전환점이 되어,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선박 수주는 바닥 수준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리커창 현 총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조선소에서는 정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