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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자자들, 강달러 앞세워 유럽 부동산 투자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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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투자자들, 강달러 앞세워 유럽 부동산 투자에 나서

유로화 대비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유럽의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로화 대비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유럽의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 투자자들이 강달러를 앞세워 유럽 부동산투자에 나서고 있다. 달러화는 8개월째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유럽은 긴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투자 호기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스틱스(RC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상용부동산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투자액은 2007년 사상 최고치에 살짝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투자 증가세가 매우 가파른 만큼 올 1분기에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유럽 상용부동산에 대한 미국의 투자액은 전년에 비해 90% 늘어난 412억 유로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의 415억 유로에 근접하는 수치다. 올해 들어서는 3월15일까지 89억 유로가 투자됐으며 33억 유로 규모의 계약이 진행중에 있다.

RCA는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유럽 부동산을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며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고 밝혔다.
미 달러화 가치는 지난 1년간 유러화에 대해 26%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경제가 회복되면서 미국내 상용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는 점도 미국 투자자들의 유럽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상업용 부동산 가치는 역대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리차드 디발 브로커콜리어스인터내셔널 국제자본시장 책임자는 “미국 부동산시장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투자가들이 유럽으로 몰리고 있다”며 “유럽은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