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진핑 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외에, 파키스탄에 재래식 동력 잠수함 8척을 판매하기로 해, 중국과 파키스탄을 ‘가상의 적’으로 하는 인도를 비롯한 국제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중국의 잠수함 판매가 남아시아 군사력 균형에 파장 미칠까?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잠수함 판매가 파키스탄이 핵무기 해상발사 능력을 확보하는 첫 발을 뗄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디아 투데이’(India Today) 신문은 파키스탄이 8척을 핵 타격 플랫폼으로 개조한다면 인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반면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여러 나라에서 만든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제 잠수함만이 지역균형을 파괴한다고 하면, 그 의도는 뻔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파키스탄이 구입하게 되는 것은 중국선박중공업 국제무역공사가 생산하는 S-20 잠수함으로, 중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039A형 ‘위안’(元)급 잠수함의 해외 판매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인도는 핵추진 잠수함 1척 외에, 13척의 디젤전기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키스탄의 잠수함 수량은 인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랑스제 잠수함 5척이 전부인데, 그나마 2척은 퇴역 연한이 가까워지고 있어 잠수함 전력을 조속히 보강해야 할 입장이다.
◇ 파키스탄·인니와 경협 확대는 ‘일대일로’ 전략 본격 시동 의미
2013년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한 시 주석은 20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전천후전략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선언했다.
이에 걸맞게 460억 달러(약 50조 원)을 지원해 파키스탄 남서부 과다르 항에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를 잇는 총 연장 3000㎞의 중-파키스탄 경제회랑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51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은 40년간 파키스탄 과다르 항 운영권을 확보했다.
시 주석은 출국 하루 전인 19일 파키스탄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서 “양국을 잇는 경제회랑은 육·해상 실크로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이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개발) 정책에서 중대한 프로젝트다”라며 “에너지·SOC·산업협력 등에서 강력한 협력구조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러한 상황은 2015년 시진핑 주석이 첫 해외 순방을 통해 ‘일대일로’경협 및 외교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분석할 수 있는 이유다.
윤상준 기자 myg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