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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업체, 본토 대신 홍콩 부동산에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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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업체, 본토 대신 홍콩 부동산에 눈돌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침체된 본토 부동산 시장 대신 홍콩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최근 홍콩 부동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3년 이후 2년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홍콩 땅 매입 규모는 330억홍콩달러(약 4조8454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홍콩 정부의 부동산 수익(1340억 홍콩달러)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상하이의 스마오 부동산 그룹이 지난해 9월 까우룽통의 고급 주거지 부지 경매에서 6개의 홍콩 업체를 따돌리고 70억2000만 달러에 낙찰받는 등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홍콩 업체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오는 지난해 퉁충에서 또 다른 중국 업체 밍파 국제와 제휴해 5개 홍콩 업체를 제치고 호텔 부지를 확보한 업체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궈청스 건설도 최근 마온산에 주거 부지를 고가에 매입해 홍콩 시장에 진출했으며 시틱 그룹도 마온산에서 토지를 제곱피트(0.093㎡)당 6500홍콩달러(약 95만 원)에 사들여 최고가를 경신했다.

UBS의 에바 리 부동산 담당 연구원은 청쿵프라퍼티 그룹와 순훙카이 부동산 등 5대 홍콩 부동산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2011년 89%에서 올해 41%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부동산 업체가 중국 시장의 조정과 수익률 하락으로 성장성이 큰 시장을 찾아나서고 있어 당분간 홍콩 시장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의 토마스 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업체의 홍콩 토지 시장 확장이 향후 3∼5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