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장관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회의에 참석해 "내년엔 일일 석유 생산량을 350만 배럴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UAE에서 생산하는 석유량은 하루 290만 배럴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지난해 중순부터 50% 넘게 떨어진 국제 유가로 UAE는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국제 유가가 낮아진 데는 UAE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를 과잉 공급했기 때문이다.
OPEC 회원국들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가량을 과다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셰일오일 개발 산업에 뛰어들고 핵 합의 이행으로 이란 경제에 대한 제재가 풀려 이란이 석유를 다량 수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저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