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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2016년 일일 석유생산량 350만 배럴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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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2016년 일일 석유생산량 350만 배럴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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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년부터 국제 유가가 회복된다는 확신 하에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미국 CNBC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장관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회의에 참석해 "내년엔 일일 석유 생산량을 350만 배럴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UAE 최대 석유업체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압둘라 나세르 알 수와이디 총재도 "내년부터 2~3년 후까지 단계적으로 350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UAE에서 생산하는 석유량은 하루 290만 배럴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지난해 중순부터 50% 넘게 떨어진 국제 유가로 UAE는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국제 유가가 낮아진 데는 UAE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를 과잉 공급했기 때문이다.

OPEC 회원국들은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가량을 과다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셰일오일 개발 산업에 뛰어들고 핵 합의 이행으로 이란 경제에 대한 제재가 풀려 이란이 석유를 다량 수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저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알 마즈루이 장관은 "시장에 너무 많은 양의 석유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균형있게 맞추는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얼마나 오를지는 시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