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그리스 관영 ANA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아테네에서 채권단과 협상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48개 사전 이행조치를 포함해 모든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은행의 압류주택 공매와 사립교육기관 부가가치세, 체납 세금 분할납부 등의 쟁점에서 절충안을 마련했다.
그리스 정부는 합의안을 토대로 관련 법률 개정안을 이날 의회에 상정하며 의회는 오는 19일 표결로 처리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지난 7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3년 동안 860억 유로를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그리스는 지난 8월 1차 분할금 가운데 국내외 부채상환용 130억 유로를 받았으며 이날 합의에 따라 추가로 20억 유로를 받게 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