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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충돌로 30여명 사망…20년 만에 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서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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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충돌로 30여명 사망…20년 만에 분쟁지 나고르노카라바흐서 교전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군 간에 2일(현지시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최소한 30명의 양측 병사들이 사망하고 민간인도 수 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아제르바이잔 테르테르의 한 자동차에 총구멍이 나있고 주변에 피가 흘러 있는 모습으로 TV 화면을 촬영한 것이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군 간에 2일(현지시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최소한 30명의 양측 병사들이 사망하고 민간인도 수 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은 아제르바이잔 테르테르의 한 자동차에 총구멍이 나있고 주변에 피가 흘러 있는 모습으로 TV 화면을 촬영한 것이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2일(현지시간) 교전으로 30여명이 사망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군대는 이날 오랜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20년 만에 충돌해 양측 군인 30여명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2명이 희생됐다.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TV방송에 출연, 이날 아제르바이잔과의 교전으로 아르메니아계 병사 1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르키샨 대통령은 사상자들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거주하며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은 분리 세력인지, 아르메니아 군인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정부 관리는 어린이 1명이 숨지고 민간인 6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는 아르메니아 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자국 군인 12명이 사망하고 헬기 1대가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 군에 큰 타격을 입히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고지 두 곳과 마을을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분리주의 세력 대변인 다비드 바바얀은 민간인 가운데 12세 소년이 죽고 어린이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두 나라의 주장은 달랐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이 이날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의 선제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전이 발생한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남서부의 산악지역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이 다수 민족으로 거주하고 있다.
특히 아르메니아는 기독교 국가이며, 아제르바이잔은 무슬림 국가로서 종교적 갈등도 긴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두 나라가 독립한 이후 전면전으로 치달았으나 1994년 휴전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