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현지시간)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회담 소식을 온라인 톱기사로 게재하고 두 정상이 이날 오전 중국 항저우에서 만나 사드와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지 않고 마찰을 높일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고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양국간 사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역사 인식 문제 등으로 공동 보조를 취하며 '밀월 관계'를 구축해왔지만 지난 1월 북한이 실시한 4차 핵 실험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갈등이 표면화됐고, 이후 한국은 안보 분야에서 미국 중심으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양국 관계는 얼어 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 신문은 두 정상의 만남이 사드 배치 이후 처음이라면서 시 주석이 "지역의 전략적 안정성이 떨어지며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며 사드 반대의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와 중국 언론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으며 한중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