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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서 장기금리 변동성 높아질 것…美경기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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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서 장기금리 변동성 높아질 것…美경기지표 주목”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방크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와 미국 대선 토론회 등 대외적인 변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는 부쩍 민감해진 모양새다. 안전자산 선호 요인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이 변화를 보임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채권시장의 잠재 리스크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는 하락했다”며 “미국 대선 TV토론 전후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변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고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장기채권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흐름은 유럽은행과 OPEC 회의, 미 대선토론 등 외생변수와 관계 없이 유동성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을 보이고 있고 관련 변수들은 변화의 여지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도이치 은행 등 대형은행 리스크가 금융기관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 대선 변수는 일단 클린턴이 우세한 가운데 당분간 시장에 충격을 줄 여지가 높지 않다”며 “반면 환율과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연구원은 “향후 채권시장은 시장 외적 요인들에 의해 장기금리 변동폭이 커지는 패턴을 예상한다”며 “8월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되었고, 장기금리 상승 요인이 되었던 피셔 부의장 연설도 현지시각으로 오는 7일 열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채권시장이 장기금리 변동을 유도하는 쪽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외생변수의 영향이 컸던 만큼 10월 경기지표는 장기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 ”이라며 “ISM지수, 고용지표 등 주요 지표들의 선행변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주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