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당선 만 하루 만에 워싱턴을 찾은 트럼프는 90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외교와 국내 정책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회동을 마친 후 “몇몇 훌륭한 일과 어려운 일 등 여러 다른 상황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다뤄나가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을 만나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당선자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한다. 당선자의 성공이 미국의 성공”이라며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함께 협력해 우리가 직면한 많은 도전을 다루는 게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번째 이민자 출신 퍼스트레이디가 된 멜라니아는 백악관 관저에서 미셸 여사와 별도의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는 회동 후 의회로 이동해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 등을 만나 의회 협조를 당부하며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