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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속 위안화 가치 7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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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속 위안화 가치 7년2개월 만에 최저치로 ‘뚝’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일 상승하는 반면 위안화는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 사진=뉴시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일 상승하는 반면 위안화는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연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중국 위안화 가치가 7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14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8291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약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위안화 약세에 대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정책적인 기대감 등이 부풀어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6.8409위안으로 급락하며 전 거래일에 비해 0.3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감속 영향을 받으며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장 관계자는 “내달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 인덱스(달러지수)는 장중 100.2를 찍으며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달러-엔화 환율은 1.6% 떨어진 108.4엔을 기록하며 6월 이래 최저치를, 유로-달러 환율도 장중 1.2% 넘게 하락하며 2015년 12월 3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