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 핸들 조작 흔적 없어

19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5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운전자는 교통인식 크루즈 컨트롤 및 오토스티어 차선 유지 장치 등 자동 차량 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차를 운전했으며, 핸들을 잡으라는 7번의 경고메시지와 반복되는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핸들 조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 측은 NTSB의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일체 거부했으며 사망한 운전사의 가족과 변호사에게 코멘트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년에 걸친 사고 조사를 통해 테슬라의 결함에 대한 사실은 밝혀졌지만 여전히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남게 됐다. 테슬라 또한 사고 이후 '자동운전' 이라고 명했던 기능에 대해 '자동운전 보조' 기능으로 변경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