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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오이타 휴대전화도 먹통… ‘격심재해’ 지역 지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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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오이타 휴대전화도 먹통… ‘격심재해’ 지역 지정 논의

일본 규슈 후쿠오카·오이타 현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NHK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규슈 후쿠오카·오이타 현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격심재해’(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NHK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호우특보가 발령된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오이타(大分)현 일부 지역에서 휴대전화 불통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6일 NHK가 보도했다.

이날 정오 현재 일본 주요 통신사인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회선을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TT도코모는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朝倉市)·도호 촌(東峰村)·소에다 정(添田町), 사가(佐賀) 현 미야키초(みやき町)·다케오 시(武雄市)·가라츠 시(唐津市), 나가사키(長崎) 현 이키 시(壱岐市), 구마모토(熊本) 현 오구니 정(小国町), 오이타현 히타 시(日田市)·나카쓰 시(中津市) 일부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

KDDI는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도호 촌, 오이타 현 기쓰키 시(杵築市)·분고오노 시(豊後大野市)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뱅크는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도호 촌, 오이타현 나카쓰 시 일부 지역에서 휴대전화 불통 상황이 이어져 통신 3개사는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과 대응에 나섰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대신해 회의를 주관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사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피해 확대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官) 관방장관도 임시 기자회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방침으로 임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을 ‘격심재해’(激甚災害. 특별재해) 지역으로 지정해 지자체의 복구사업 등에 대한 국가 보조율을 인상할 방침을 시사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도로·하천 제방 등 공공토목시설은 통상에 비해 70~80%, 농지·농로 등 농업시설은 80~90% 가량 더 많은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된다. 오이타 현은 지난 4월 연쇄 강진으로 한 차례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받았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