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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해외 직원 최대 4000명 해고… 영업·마케팅 부문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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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해외 직원 최대 4000명 해고… 영업·마케팅 부문 재편

해고 대상 미국 제외한 해외 직원… “일부 직종이 없어질 수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 강화 과정에서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최대 4000명의 영업·마케팅 직원을 해고하는 조직 개혁을 단행한다 / 사진=로이터/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 강화 과정에서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최대 4000명의 영업·마케팅 직원을 해고하는 조직 개혁을 단행한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영업·마케팅 부문 조직 개혁을 단행한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CNBC는 해고 인원이 ‘최대 3000명’이라고 보도했고 또 다른 언론은 ‘최대 4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고 대상은 대부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직원”이라고 전했다.
MS가 고용한 전 세계 직원 수는 3월 31일 시점에서 약 12만1000명이며 이 중 영업·마케팅 인원은 약 19%를 차지한다. MS는 이미 일부 직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이날 성명에서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언제나 사업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인원 감축을 단행하지만) 또 다른 부문에서는 투자가 진행되고 배치전환도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고 인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직종이 없어질 수 있다”며 “이날 직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컴퓨터(PC)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취임 이후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해 왔다.

로이터는 “클라우드 사업은 호조지만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구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체제를 갖추려는 것”이라고 MS의 감원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MS는 2015년 휴대전화 부문에서 최대 78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같은 부문에서 4000명 규모의 인원 삭감을 단행했다.
이날 감원 보도 후 M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68.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