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해 중국인 데이터는 중국에 저장 선택

애플은 12일(현지 시각) 구이저우성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지역 인터넷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중국에 첫 데이터 센터를 개설한다. 무엇보다 애플은 중국이 제시한 보다 엄격한 사이버 보안 법안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구이저우망(贵州网)이 12일 전했다.
중국 본토에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할 유일한 파트너는 클라우드구이저우공사(云上贵州公司)가 선택됐다. 애플은 현지 기업인 클라우드구이저우와의 합작을 통해 구이안신구(贵安新区)에 최초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 건설에는 총 10억달러(약 1조1374억원)가 투입된다.
지금까지 애플은 단 한 번도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외의 지역에 저장한 적이 없다. 중국 내에 건설하는 데이터 센터는 중국의 애플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본토에 저장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곧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애플의 새로운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