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같은 대기업이 EV에 10억달러 투자하는 것은 너무 적은 액수"

미국의 전기차(EV) 선도 메이커 테슬라와 EV를 빠르게 가속화 시키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가 EV에 대한 투자를 놓고 인터넷에서 설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26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머스크 CEO는 다임러가 9월 21일 미국에서 EV 생산에 10억달러(약 1조140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다임러/메르세데스 같은 대기업이 EV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적은 액수"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다임러는 곧장 트위터를 통해 응수했다. "분명히 적은 액수다. 10억달러는 배터리 생산에만 투자하는 것일 뿐, 차세대 EV에 대한 투자는 100억달러(약 11조4070억원)"라고 머스크 CEO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테슬라와 다임러는 예전에 자본 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현재 이 동맹은 깨진 지 오래다. 현재 양사는 EV의 분야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그 전장이 트위터로 옮겨간 것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