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은 스피드 스케이트와 루지 등보다 부상 비율 높아
이미지 확대보기인류는 수천년 동안 스포츠를 즐겨왔지만 언제나 부상이나 죽음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다. 육체 손상은 누구나 한번쯤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는 어떤 경기일까.
이 질문에 유튜브(YouTube)의 유명 과학 채널 '최대한 빠른 과학 (AsapSCIENCE)'이 답했다. 가장 부상당할 위험이 높은 스포츠를 생각해보자. 2016년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가 모은 데이터에 따르면 병원에 실려 온 환자의 부상 요인으로 가장 많았던 스포츠는 남녀 모두 농구였다. 집계된 인원은 남성이 약 19만명, 여성이 약 3만5000명에 달했다.
특히 미국 남자 프로농구 리그 단체인 NBA가 지난 17년 동안 조사한 결과 농구 선수가 가장 많이 부상을 입은 부위는 발목 부분의 염좌였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발바닥에 에어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을 경우 발목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4.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제 컬링은 스피드 스케이트와 루지 등 경기보다 부상을 입는 비율이 높다. 작은 썰매에 탄 채 시속 150㎞로 얼음 코스를 미끄럼 타듯 빠져 나가는 루지는 언뜻 보면 매우 위험하지만 실제 통계로는 하루 연습에서 발생하는 부상 확률은 불과 4%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생명과 관련한 부상이 발생할 위험도 생각해볼 수 있다. 'NCCSIR'(National Catastrophic Sport Injury Research)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16년 사이 미국 고등학교에서 보고된 스포츠 사망 사고 건수는 총 133건으로 그중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미식축구였다. 단 경기 인구를 감안하면 미식축구의 사망률은 겨우 0.00039%에 불과하다.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는 굉장한 속도로 서로 충돌하는 장면이 많아 종종 위험한 스포츠로 손꼽힌다. 실제로 사망한 미식축구 선수를 부검한 결과 대부분이 '만성 외상성 뇌 질환(CTE)'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만성 외상성 뇌 질환은 뇌진탕을 일으키는 뇌손상을 여러 번 입어 뇌 조직이 변성 위축되어 버리는 진행성 뇌 장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외상성 뇌 질환은 데미지를 받은 후 몇 년 혹은 수십 년 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기억 장애와 언어 장애, 우울증, 파킨슨병, 인지 장애 등을 일으키고 악화될 경우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조차 매우 어려울 수 있으며 때로는 생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스포츠에서 가장 사망할 위험이 높은 부상으로 분류되어 있다.
긁히거나 찍힌 상처와 염좌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을 비율은 종합 격투기에서는 60% 정도로 복싱의 50%를 웃돌아 종합 격투기가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서의 7%는 경기 도중 의식을 잃거나 눈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적이 있는 반면 종합격투기에서 비슷한 경험으로 부상당하는 선수는 4% 정도에 그쳤다.
만성 외상성 뇌 질환은 일명 '펀치 드렁크'라고 불릴 정도로 복싱 선수에게 흔한 병이다. 종합격투기나 미식축구는 몸 전체에 데미지가 분산되지만, 복싱은 규정상 아무래도 머리에 타격이 집중되기 쉽다. 또한 복싱은 훅이나 직선 등 다양한 방향으로 뇌를 가격하고 있다. 종합격투기보가 복싱선수의 뇌가 더욱 많은 데미지를 입는 것이다.
프로복서의 펀치 강도는 약 300㎏에서 500k㎏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충격이 머리에 집중되면 뇌는 여러 번 흔들리기 때문에 복싱에서 만성 외상성 뇌 질환 발병 위험은 필연적으로 다른 스포츠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스포츠는 복싱"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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