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항공모함으로 진화하는 보라매, 수십 대의 무인기를 지휘하는 ‘지능형 뇌’의 탄생
롤스로이스의 심장을 달고 6세대기로 점프, ‘멈티’ 기술이 바꿀 공중전의 잔혹한 미래
롤스로이스의 심장을 달고 6세대기로 점프, ‘멈티’ 기술이 바꿀 공중전의 잔혹한 미래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양산 1호기 출고와 동시에 전 세계를 경악게 할 거대한 진화를 선포했다. 단순히 적기를 격추하는 유인기를 넘어, 수십 대의 무인 스텔스기를 수하에 거느리고 전장을 지배하는 ‘무인기 모함’으로의 변신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 공중전의 문법을 완전히 바꾸는 사건으로, 한국이 미국과 유럽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차세대 유·무인 복합 체계(MUM-T)의 선두 주자로 치고 나갔음을 의미한다.
영국의 항공우주 전문 매체인 플라이트글로벌이 3월 25일(현지시각) 전한 바에 의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영국의 세계적 엔진 기업 롤스로이스가 KF-21의 무인 편대기(Loyal Wingman)를 구동할 차세대 고성능 엔진 공동 개발에 전격 합의하며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런던 현지에서 타전된 이 소식은 KF-21이 4.5세대를 넘어 곧바로 6세대 전투기의 핵심 기술인 ‘지능형 모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롤스로이스의 엔진 기술력과 한국의 반도체·IT 역량이 결합하여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성비와 지능’을 갖춘 무인기 엔진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의 지휘관 KF-21, 1:1 대결의 시대는 끝났다
미래의 공중전은 전투기 간의 도그파이트(근접전)가 아니다. KF-21 한 대가 레이더 사각지대에 수십 대의 무인기를 먼저 보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유인기는 후방에서 안전하게 타격을 지시하는 ‘지휘소’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이 개발 중인 무인 편대기 엔진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추력을 내어, 유인 전투기와 보조를 맞춰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다. 적군 입장에서는 레이더에 단 한 대의 표적이 잡혔을 뿐인데, 실제로는 수십 대의 무인기 떼가 자신을 에워싸는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롤스로이스가 한국을 선택한 이유, 6세대기를 향한 비정한 동맹
세계 3대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한국과 손을 잡은 것은 KF-21의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자국 기술 보호를 이유로 엔진 기술 공유에 인색할 때, 영국은 한국이라는 강력한 제조 파트너를 통해 차세대 무인기 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실리적 선택을 내렸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엔진은 단순히 추력만 내는 기계가 아니다. 무인기가 스스로 비행 경로를 결정하고 적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센터’ 역할까지 수행하며, 이는 인공지능(AI) 전투기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엔비디아급 AI 뇌를 가진 무인기, 전장을 자동 사냥하다
유·무인 복합 체계의 핵심은 인간 조종사의 업무 부하를 줄여주는 지능화에 있다. KF-21의 지휘를 받는 무인기들은 한국산 AI 반도체가 탑재되어, 복잡한 지시 없이도 “저 구역을 소탕하라”는 명령 한마디에 자기들끼리 전술을 짜고 공격을 수행한다. 롤스로이스와 공동 개발 중인 엔진은 이러한 고성능 연산 장치가 내뿜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는 최첨단 냉각 시스템까지 통합될 예정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결합한 이 무인기들은 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를 대신 수행하며 유인 조종사의 생존율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린다.
미국산 F-35를 위협하는 가격 대비 성능, ‘K-멈티’의 수출 역습
전 세계 국가들이 F-35 같은 비싼 5세대 전투기를 대량으로 구매하기엔 예산의 한계가 명확하다. 한국은 KF-21이라는 탄탄한 유인기에 저렴하면서도 영리한 무인기 떼를 붙여주는 방식으로 전 세계 방산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값비싼 스텔스기 한 대보다, KF-21 한 대와 무인기 10대가 훨씬 치명적이다”라는 논리는 이미 동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롤스로이스라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까지 가세하면서, 한국의 유·무인 복합 체계는 이제 미국산 무기의 독점을 깨뜨리는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항공 주권의 완성, 엔진 독립으로 여는 6세대기의 꿈
전투기 엔진은 방산 기술의 ‘마지막 성배’로 불린다. 한국이 롤스로이스와 무인기 엔진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는 것은, 조만간 유인 전투기 엔진의 완전 국산화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았다는 의미다. 엔진 기술의 자립은 곧 미국의 허락 없이도 우리가 원하는 국가에 무기를 팔고, 원하는 대로 성능을 개량할 수 있는 ‘항공 주권’의 완성을 뜻한다. KF-21의 무인기 모함 변신은 단순한 성능 개량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하늘의 질서를 스스로 설계하는 ‘룰 메이커’로 등극했음을 알리는 전 세계를 향한 선전포고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eda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