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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밝힌 의사결정의 성공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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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밝힌 의사결정의 성공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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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사진)는 여러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공적인 회사를 이루는 것.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것.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시작해 연간 2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렇다면 베조스는 어떻게 그런 중요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을까? 그것도 쉽게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을.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결정에 동일한 가치를 둔다. 왜냐하면 틀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틀리는 것도 괜찮다. 적어도, 틀리는 것에 대해 많이 걱정하지 않는 것은 괜찮다.

베조스에 따르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결정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유형으로 그는 한번 결정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일방 문’이 있으며, 이 같은 결정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유한다. 회사를 매각하는 것, 직장을 그만두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유형으로 쉽게 되돌릴 수 있는 ‘양방향 문’이 있으며, 이는 약간의 시간과 노력과 함께 중대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어떤 경우 반대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새로운 가격을 책정하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두 번째 유형의 결정을 첫 번째 유형의 결정인 것처럼 가정하거나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할 바엔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베조스가 주주서신에 썼듯이 일부 결정은 결과적이고 돌이킬 수 없거나 거의 되돌릴 수 없는 ‘일방적인 문’이며, 이러한 결정은 많은 숙고와 상담을 통해 체계적이고, 신중하고, 천천히 이뤄져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지나쳐 건너편에서 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첫 번째 유형의 결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정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은 바꿀 수 있고, 되돌릴 수 있다. 그들은 ‘양방향의 문’이다. 만약 당신이 두 번째 유형의 결정을 내렸다면, 당신은 그 결과를 가지고 오래 살 필요가 없다. 문을 다시 열고 다시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두 번째 유형의 결정은 판단력이 높은 개인이나 소그룹에 의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조직이 커질수록 많은 두 번째 유형의 결정을 포함한 대부분의 결정에 돌이킬 수 없는 첫 번째 유형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의 최종결과는 예상치 못한 위험을 동반하며 실험의 실패를 부른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발견과 발명을 줄어들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내야만 한다.

당신 또한 그렇다. 모든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가정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성공의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패는 단지 하나의 잘못된 결정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은 누구나 많은 실수를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분보다 더 많은 실수를 했다. 그것이 그들이 그렇게 성공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베조스가 썼듯이 실패와 발명은 불가분의 쌍둥이다. 발명하기 위해서는 실험을 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미리 알고 있다면,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대부분의 큰 조직들은 발명의 개념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일련의 실패한 실험들을 기꺼이 겪지는 않으려 한다.

베조스는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좀 더 성공하고 싶으세요?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더 중요한 결정을 먼저 내리십시오. 또한 그것이 첫 번째 유형의 결정인지 두 번째 유형의 결정인지 먼저 결정하십시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