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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잭 더 리퍼' 여성 11명 토막살해한 연쇄살인마 사형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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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잭 더 리퍼' 여성 11명 토막살해한 연쇄살인마 사형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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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에서 여성 11명을 살해하고 일부 희생자의 시신을 토막 내는 수법으로 ‘중국판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이라고 불린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형이 3일 아침 집행됐다.

간쑤 성 바이인시의 중급인민법원은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기고한 글에서 최고인민법원(대법원에 상당)의 승인을 얻어 가오청융(高承勇) 사형수(54)에게 형이 집행됐다고 발표했다.

가오 사형수는 1988~2002년에 간쑤성과 인접한 내몽골자치구에서 여성과 소녀 등 합계 11명을 강도·강도로 살해한 연쇄살인마다. 그는 지난해 3월 바이인시의 중급인민법원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져 강도·살인죄로 사형을, 또 강간죄와 사체 모욕죄에서도 추가 형을 선고받았다.

국영 미디어에 의하면 가오 사형수는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해 자택까지 뒤를 쫒아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의 목을 자르거나 시신을 절단했다고 한다. 첫 번째 범행은 30년 전이었고 최연소 희생자는 8세였다.
가오 사형수는 2016년에 체포되었지만, 국영신문 ‘베이징 청년보’는 당시 국부가 절제된 피해자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