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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랍스터, 게 등 갑각류 껍질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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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랍스터, 게 등 갑각류 껍질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1회용 비닐 만드는 데 활용
랍스터는 세계 최고의 요리로 식도락가들이 찾는 식품이다. 그러나 껍질은 처치하기 곤란한 폐기물이다. 최근 영국의 과학자들은 랍스터, 게, 새우 등 갑각류 껍질을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로 1회용 비닐 포장재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랍스터는 세계 최고의 요리로 식도락가들이 찾는 식품이다. 그러나 껍질은 처치하기 곤란한 폐기물이다. 최근 영국의 과학자들은 랍스터, 게, 새우 등 갑각류 껍질을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로 1회용 비닐 포장재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세계 최고의 요리로 식도락가들이 찾는 랍스터. 얄궂게 표현해서 먹을 때는 좋지만 치울 때는 달갑지 않은 큰 문제다. 엄청난 쓰레기더미를 양산하다. 게나 새우도 마찬가지다.

영국 왕립 예술대학과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디자인 과학자들이 이러한 해산물 생분해 및 재활용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쉘워크스(Shellworks)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자들은 갑각류 껍질로 1회용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재료는 식초와 키틴(chitin)으로 불리는 바이오폴리머의 혼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키틴은 갑각류의 외골격과 곰팡이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섬유성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필요에 따라서 재료의 강성과 유연성도 바꿀 수 있다.

세계에서 2번째로 풍부한 바이오폴리머 재료이지만 키틴은 실제로 활용 가능한 재료로 변환시키기 전에 원자재에서 화학적으로 추출될 필요가 있다.
과학자들은 키틴의 판매 형태인 키토산을 구입하는 데 얼마나 비싸고 추출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알게 된 후에 자체적인 방법 개발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 키틴을 키토산으로 만든 다음에 플라스틱을 만드는 공정이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