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애플, 클린에너지 공급원 44개사로 늘어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애플, 클린에너지 공급원 44개사로 늘어

TSMC와 폭스콘도 가세…2020년까지 4GW 클린에너지 공급 목표
애플은 클린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싱가포르 최대 태양에너지 개발 업체 선십(Sunseap)과 협력 중이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옥상에서 32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선십 태양광 패널.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클린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싱가포르 최대 태양에너지 개발 업체 선십(Sunseap)과 협력 중이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옥상에서 32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선십 태양광 패널. 자료=애플
미국 애플은 11일(현지 시간) 자사 디바이스의 생산 작업에 환경오염이 생기지 않는 깨끗한 클린에너지만을 이용하는 공급 업체 수가 4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표했던 23개社에서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애플은 공급 업체 중 클린에너지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에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용 A시리즈 칩을 독점 공급하는 대만의 TSMC가 포함되며, 이번에 새롭게 '아이폰(iPhone)'을 수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정밀공업이 가세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클린에너지에 대해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 가스 연료 전지뿐만 아니라, 오리건(Oregon)의 관개 수로에서 생산하는 초소수력 발전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 등 다양한 범위의 에너지 자원들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된 공급 업체가 어떻게 에너지를 얻고 있는지는 상세히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아이패드(iPad)' 조립 업체인 콤팔(Compal)이 지난해 중국 공장에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건설한 경우와 같이, 공급 업체에 대해 스스로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를 구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애플의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인 리사 잭슨(Lisa Jackson)은 이번 폭스콘의 합류로 "2020년까지 4GW의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망에 추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며 "5GW의 생산 능력도 가시권에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클린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싱가포르 최대 태양에너지 개발 업체 '선십(Sunseap)'과 협력 중이다. 선십은 애플 본사를 포함해 총 800여 개의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관리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