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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지난 2년 동안 상어지느러미 '삭스 핀' 50톤 수출…환경단체 그린피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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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지난 2년 동안 상어지느러미 '삭스 핀' 50톤 수출…환경단체 그린피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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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인 영국의 그린피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수십만 파운드 상당의 50톤의 상어 지느러미가 영국에서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가들은 상어지느러미 수프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는 이러한 수출품들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유럽 및 영국 해역에서 잡힌 상어 대다수가 스페인 선박들에 의해 운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상어지느러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상어지느러미 수출국 중 하나인 스페인으로 보내진 후 다시 상어지느러미 수프를 별미로 여기는 특정 아시아 국가에 팔린다.

그린피스는 2017년 이후 30만 파운드가 넘는 상어지느러미가 스페인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최고로 꼽히는 홍살귀상어, 또는 망치머리 상어(scalloped hammerhead shark) 지느러미는 영국에 있는 아시아 식품 소매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그린피스의 해양 동물 담당 책임자인 윌 맥칼럼(Will McCallum)은 "매년 수천만 마리의 상어가 죽임을 당하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상어지느러미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해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어 보호 단체인 '바이트 백(Bite Back)'의 그래함 버킹햄(Graham Buckingham) 대변인은 "영국이 수출하고 있는 상어지느러미의 엄청난 양은 상어지느러미 수프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증거"라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