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의 부총괄이자 영업 부서 책임자인 청 쿤은 현대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국에 제네시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중국에 제네시스를 앞세워 현지 고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의 차량을 팔아, 실적 개선을 노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말 상하이에 ‘제네시스 자동차 판매 유한 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우선 미국 등에서 반응이 좋은 G80과 G90을 중국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제네시스는 중국에 진출한 도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GM 캐딜락,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경쟁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고급 시장을 공략해 해외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08년 중국에 에쿠스 등 대형 세단을 내놨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편, 현대차는 정 수석부회장의 인도 등 시장 다각화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0조954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 반기 순이익 1조95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1%(3조8050억원), 26.4%(4305억원), 26.6%(4107억원) 늘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