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만의 영자신문 타이완뉴스는 미국이 대만에 판매를 승인한 420발의 ATACMS 가운데는 일부가 추정사거리 약 500km인 최신형이라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은 이번에 ATACMS를 발사할 수 있는 고속기동포병체계(HIMARS, 하이마스) 82문과 ATACMS 420발, 정밀유도로켓 1200여 발의 판매를 승인했다.
하이마스와 에이태킴스만 약 40억 달러어치다.
대만은 앞서 ATACMS 29문과 ATACMS 84발, 정밀유도로켓 824발을 325억 대만달러에 도입하기로 했는데 미국은 지난해 11월 11문을 인도했다. 대만은 올해 7월 초 하이마스 11문을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이번에 판매승인을 받은 무기를 모두 인도받으면 하이마스 111문, ATACMS가 504발로 늘어난다. 에이태킴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S-400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2기를 격파했고 같은해 6월에는 S-400의 장거리 레이다와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
군사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닷컴은 중국의 전자전 능력, 인민군이 방어해야 할 소규모 전선, 대만의 보유한 소수의 미사일 수량, 미국의 적기 인도능력을 감안하면 에이태킴스가 유사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럼에도 에이태킴스의 긴 사러기와 탄두중량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에이태킴스의 탄두는 폭발파편형으로 중량은 500파운드급이며 최대 사거리는 300km이다. 지름 61cm에 길이는 3.96m다.
대만의 한 고위 관리는 대만 자유시보에 "1단계로 도입한 M57 ATACMS는 사거리 300km였다"면서 "2단계로 도입한 M57 420발 가운데 일부는 최신형이며 더 긴 타격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의 지대지 미사일 슝펑-2E의 사거리가 600km로 중국 남부 해안의 전투기 여단 기지와 미사일 기지, 방공여단 기지 등을 사정권에 넣는다.
이미지 확대보기여기에 사거리 40km급의 팔라딘자주포와 70km급의 GMLRS는 대만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상륙부대에 치명타를 가할 무기가 될 전망이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마크 몽고메리 시니어 펠로(전 미 해군 소장)는 "이들 무기들은 중국의 대만 점령과 유지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