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동에 참가 “중동지역에서는 협력확대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등의 안전 확보를 위한 미국주도의 해양안전보장 구상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회합은 중동의 안전보장이 주 의제로 폼페이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영국 유조선 나포 등을 들어 이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는 해양안전보장과 미사일 확산방지 등 총 7분야에 걸친 논의가 10월부터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약 80개국의 참여를 전망하고 있는데 미국은 국제사회와 연계하는 형태로 이란압박을 연결하고 싶은 생각이다.
한편 안보리 회동에서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대사는 중동지역의 불안정원인은 미국의 간섭과 미군증파 등에 있다고 비난한 뒤 “충돌은 원하지 않지만, 우리의 주권침해에 무관심할 수는 없다.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자위권을 적극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