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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외국인 투자자, 아베노믹스 시작 후 매입한 주식 모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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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외국인 투자자, 아베노믹스 시작 후 매입한 주식 모두 팔았다

아베노믹스의 한계에다 미중 무역전쟁, 소비세 시행 등 악재만 겹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베노믹스(Abenomics)의 한계를 인식해 아베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매입한 일본주식 전부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간) 더스트리트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무혁협정을 체결하기 직전이지만 해외투자자들은 지난 2012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체제가 출범한 이후 낙관적인 전망으로 사들였던 주식 모두를 팔아치웠다.

해외투자자들은 아베 총리가 오는 11월 총리에 선출되면 가장 오랜기간 동안 총리가 되겠지만 아베 총리의 성공여부에 매달려 있지 않고 일본시장을 떠난 것이다.

해외투자자들은 아베 노믹스의 정점이었던 2015년까지 일본주식시장에서 20조 엔(1800억 달러)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노무라의 일본 퀀트팀은 올해에도 모든 주식구매가 취소되었으며 여전히 추가 매도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베노믹스의 개시이후 현재까지 외국인투자자는 3조5000억 엔(330억 달러)규모의 순매도를 했다.

아베노믹스는 2가지 주요한 추진력이 있었다. 첫째는 2012년 이후 일본의 주식시장을 지배한 관심은 활발한 일본중심의 자금이 대량으로 유입됐다. 일본용 펀드의 자산총액은 아베총리가 선출된 시점에서 2조1000억 엔(200억 달러)이었지만 2015년에는 9조8000억 엔(920억 달러)으로 불어났다.

현재 해외의 일본주식펀드의 총액은 4조7000억 엔(450억 달러)이 줄어들었다. 일본펀드 운용자산의 감소는 매출의 약 40%를 점하고 있다. 활동적인 펀드매니저는 관심이 높았을 때 일본펀드자산의 65%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펀드와 펀드매니저의 밸런스는 현재 50%다.

또다른 요인은 장기투자자가 일본시장에 관심을 잃었다는 것이다. 20년에 걸친 헤이세이(平成) 디플레 불황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한 아베 총리가 권력을 장악했을 때에 만들어진 기세가 사라졌다.

실제로 독일 조사기관 이포(Ifo)가 발표한 세계경제조사(WES) 8월호에 따르면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사상 최저였다. 이는 일본이 투자 심리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아베노믹스와는 대조적이다.
이포는 "일본에서는 경제전망지표가 약간 악화하고 있는 데 불과하지만 응답자는 앞으로 수개월간 상당히 비관적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장래의 실적에 관한 기대가 가장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포는 "이는 일본전문가들이 WES 역사에서 가장 비관적이다"이라고 말했다.

최대의 비관론은 이 같은 추세가 조만간 변할 징조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큰 것은 일본이 미중 무역분쟁의 세 번째 바퀴라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이외에 다른 국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 일본이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기업은 사업에서 복잡하게 연계돼 있고 세계무역의 둔화는 수출의존의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은 한국과도 무역분쟁에 휩싸여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오는 10월에 판매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일본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이는 내년 일본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일본 주식이 인기가 없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비거주 투자자가 일본에서 매각하는 주식은 역사적으로 매우 잘 수행됐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각하면 이를 일본은행이 주식매입을 해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주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가장 어두운 것은 분명하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