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주도 가능성…에어비앤비 등과 유럽에서 격전 치를 듯

오요는 향후 몇 개월 내에 7억5000만∼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조달 라운드를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도 현지 미디어 비지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동안 오요는 일반적인 호텔 사업과는 별도로 전개하는 임대사업 부문에서 '에어비앤비(Airbnb)' 등과 유럽 지역을 두고 경쟁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계획 중인 자금 또한 '대규모 다양화'에 충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델리를 거점으로 저가 호텔체인 오요를 운영하는 오요호텔즈앤홈즈는 5년 전 호텔 예약 플랫폼으로 시작한 인도 스타트업이다. 오요의 휴가용 임대 주택 부문 '오요 버케이션 홈스(Oyo Vacation Homes)'는 현재 80여 개국에서 약 12만5000채의 임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유명세를 떨친 이후, 올해 들어 인도와 일본 시장에 이어 유럽까지 넘보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