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운영사·알제리 에너지업체와 파트너십·라이센스 계약 체결...“하니웰UOP·라이온델바젤이 석유정제·폴리프로필렌 기술 제공”

제이한 산업단지는 터키 석유화학 분야 최대건설 프로젝트이자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발표한 2019~2021년 터키 중기 경제발전 프로그램 중 최우선사업의 하나이다.
30일 터키 뉴스매체 후리옛의 보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제이한 석유화학산업단지 운영사인 르네상스홀딩(Rönesans Holding), 알제리 국영에너지사 소나트랙(Sonatrach)과 공식 파트너십·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외신은 제이한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의 기술 인프라 라이센스는 미국기업 하니웰UOP(Honeywell UOP)과 네덜란드기업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명식에서 터키 에너지자원부 파티 돈메즈(Fatih Dönmez) 장관은 “제이한 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폴리플로필렌 제품은 100% 재활용 가능해 터키 정부의 환경 지속성 목표를 위한 중요한 투자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지난 3월 24일 터키 남동부에 제이한 석유화학산업단지를 짓는 투자협정을 사업 주체인 르네상스홀딩과 맺었고, 알제리 소나트랙과 함께 1차로 총 13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터키 정부는 제이한 지역에 1400만 ㎡ 규모의 에너지특별구역을 조성하고, 석유화학산업단지를 포함해 화력발전소, 항만, 조선소까지 대대적인 산업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로 80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제이한 에너지특별구역 조성을 통해 터키의 지리적 이점인 중동~중앙아시아~유럽 연결 파이프라인으로 들어오는 원유를 이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제이한 석유화학산업단지가 완공되면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PVC 등 석유화학 제품의 양산과 함께 1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터키 정부는 기대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