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은 5일(현지시간) 연안해역 전투함(LCS) ‘가브리엘 기포드’이 미국령 괌 앞바다에서 신형 대함순항미사일 ‘네이벌 스트라이크(NSM)’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면에 닿을락말락하는 저공을 비행하는 NSM은 적의 레이더망이나 방공망의 탐지를 어렵게 하는 성능을 갖고 있으며 미 해군함선으로 ‘가브리엘 기포드’가 처음으로 탑재했다.
주권논쟁이 계속되는 남중국해나 태평양등에서 중국이 질과 양적인 면에서 미사일전력의 증강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NSM는 미국의 병력균형유지에 기여한다고 하는 지적도 있다. 전직 미 해군대령인 하와이 태평양대학 강사는 “형세를 확 바꿔놓을 수 있는 무기”라고도 형용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싱가포르도 참가한 해군훈련 ‘SINKEX’의 일환으로 표적은 사전에 현장 해역으로 이동된 미 해군의 퇴역 프리깃함 ‘포드함’으로 NSM에 의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시험발사는 지난 1일 실시된 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군사퍼레이드에서 최신예 미사일 등을 선보인 것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미 해군당국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청문회에서 NSM을 표준장비로 탑재한 LCS를 최종적으로 30척 이상 건조할 방침을 밝혔다. LCS는 연안지역 혹은 섬의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의 작전수행을 상정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