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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나소닉, 전통과 현대 결합한 '찻통 스피커' 향통(響筒)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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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파나소닉, 전통과 현대 결합한 '찻통 스피커' 향통(響筒) 출시

가전회사 파나소닉이 130년간 교토에서 수제 찻통을 만들어온 가이카도(開化堂)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스피커 '향통(響筒)'.이미지 확대보기
가전회사 파나소닉이 130년간 교토에서 수제 찻통을 만들어온 가이카도(開化堂)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스피커 '향통(響筒)'.
전통 수제 찻통(茶筒)과 최첨단 무선 스피커가 결합된 '찻통 스피커'가 나왔다.

파나소닉은 130년간 교토에서 수제 찻통을 만들어온 가이카도(開化堂)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스피커 '향통(響筒)'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8일부터 가이카도에서 100대 한정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30만 엔(부과세 별도)이다.

일본 전통공예 계승자와의 가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교토 가덴 랩(Kyoto KADEN Lab)'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5년에 시작해 수많은 프로토 타입을 개발했지만 상품화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이카도의 찻통은 전통공예 장인이 황동으로 제작해 뛰어난 밀봉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무선스피커 향통에서도 이를 살려 뚜껑을 열고 닫을 때와 스피커를 켜고 끄는 기능을 연동시켰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향통의 뚜껑을 열면 마치 찻잎 향기가 퍼지듯 소리가 나고 뚜껑을 닫으면 중력에 따라 천천히 뚜껑이 닫히듯이 품위 있게 소리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풀 레인지 1기의 버스 레플렉스형인 스피커에는 독자 개발한 DSP(Digital Signal Processor)를 탑재했다. 향통을 위해서 만든 오리지날 음원이 내장되어 있어 향통의 뚜껑을 처음 여는 순간부터 소리를 즐길 수 있다고 파나소닉 관계자는 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