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구자들은 최근 네이처지를 통해 이런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8만5000곳의 빙하 가운데 1000곳에서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미국과 중국, 캐나다, 네팔 등지 10개의 거대 빙하 분지에서 댐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적 환경적 경제적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댐 건설이 가능한 모든 빙하들을 개발할 경우 2015년 기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7%에 상당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모든 빙하 지역에서 댐을 짓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하지만 아시아 고산 지역의 빙하 분지들은 에너지 공급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 지역에 발전소가 지어질 경우 상당수의 발전소에서 킬로와트시(kWh) 당 50센트 미만의 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수력발전 외에도 빙하 분지가 현재 전 세계 빙하 유출수의 48%를 차지할 수 있음을 알아냈다며 이는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물 부족 사태 대비책으로 특히 건조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