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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클레이즈은행, 화석연료 자금줄 반대 그린피스 시위로 영업장 97곳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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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클레이즈은행, 화석연료 자금줄 반대 그린피스 시위로 영업장 97곳 '마비'

그린피스의 시위가 세계 도처에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그린피스의 시위가 세계 도처에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이번 달 초 100개에 달하는 바클레이즈 은행이 문을 열 수 없었다. 그린피스의 시위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은행의 석유 및 가스 회사 자금 조달에 이 은행이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고 이에 항의하며 벌어진 일이다.

그린피스는 은행들 중 바클레이즈 은행이 유럽에서 가장 큰 화석 연료의 기금 원이라고 주장했다. 당연히 이들은 바클레이즈 은행이 자금을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에 투자하기를 원했다.

"화석 연료 자금 지원 반대(Stop Funding Fossil Fuels)"와 같은 슬로건을 내건 일군의 시위대가 각 바클레이즈 은행 앞에서 은행의 출입을 막아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또한 구호를 은행 창문 등에 붙이고 기후 변화에 관한 사진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팝업 전시회"가 벨파스트, 카디프, 에든버러, 런던 및 맨체스터의 주요 바클레이즈 은행 앞에서 이어졌다.

그린피스의 운동가인 모톤 타이센(Morten Thaysen)은 “바클레이즈 은행이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들에 대해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바클레이즈 은행의 대변인은 "우리는 기후 변화가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린피스 시위대의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방식의 시위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제 그린피스는 단순한 환경운동 단체 뿐만 아니라 압력집단의 하나로 기능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린피스의 시위는 요란하고 과격하기로 유명한 면도 있다. 환경에의 영향을 이유로 선박들의 항구 접안을 막는 등의 방식 때문이다. 이번 바클레이즈 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로열 더치 쉘은 그린피스의 시위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청원을 넣기도 했으며 BP 본사 앞에서는 과격 시위 혐의로 시위대가 체포되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목적이 정당하지만 수단이 정당하지 않을 때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실로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