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10만명 충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3일 7만5000명 추가 고용 계획을 밝혔다.
또 급여 인상을 위해 5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베조스는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CCN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코로나19 충격을 상대적으로 잘 견뎌내고 있는 흐름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무모할 수도 있었던 아마존의 식료품·신선식품 사업을 대성공으로 바꿔놓았다.
아마존 프레쉬 포 프라임 가입자들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마스크를 만드는 3M도 수요 폭증이라는 면에서는 아마존과 공통점이 있지만 원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급이 수요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공급문제가 전혀 없다.
같은 수요 증가세라고 해도 아마존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3주만에 미국의 실업자가 1600만명 폭증한 것도 아마존으로서는 사업확대를 수월하게 해주는 발판이 되고 있다. 아마존은 실업자들이 넘쳐나면서 더 이상 빡빡한 노동시장의 수급 제약으로 인해 확대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베조스는 임금 하강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급여 인상 카드를 꺼낼 만큼 여유를 갖게 됐다. 직원들 급여인상을 위해 5억 달러가 배정됐다.
신선식품 매출 폭증은 이같은 베조스의 베팅을 정당화해주고 있고, 아마존이 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조만간 사상최고치인 2171.44달러를 뚫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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