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머스크 CEO가 기부를 약속한 인공호흡기가 병원에 제공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중요한 사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도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일선 병원들에서 인공호흡기를 받았다는 얘기를 개인적으로는 들은 적이 없다”면서 “머스크 CEO의 도움에 감사하며 인공호흡기들이 어떻게 제공됐는지 파악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머스크 CEO가 지난달 23일 인공호흡기 무료 제공 계획을 발표하자 영웅적인 행동이라며 대환영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이같은 소식을 접한 뒤 테슬라측이 인공호흡기를 보낸 병원 명단과 함께 인공호흡기를 비롯한 의료품을 제공받은 병원측에서 올린 사진들을 트위터에 잇따라 공유했다.
그는 “CNN같은 언론이 아직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인공호흡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타전한 CNN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난 뒤 “뉴섬 주지사께서도 오해를 바로 잡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