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세계 금융위기, 2000년 닷컴 거품 붕괴 시기를 비롯해 모든 약세장의 경험이 '현금이 왕'의 오류를 보여준다고 CNN비즈니스는 강조했다.
장기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주식을 팔기보다 헐값이 된 주식을 더 사들여야 한다는 것이 많은 월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베스코의 북미 담당 글로벌 시장전략가 브라이언 레빗은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탈출해 돈을 빼는 대신 시장 약세장마다 더 투자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어떨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경우 주식을 더 사들이지 않은 투자자에 비해 약세장마다 주식 5000달러씩을 더 사들인 투자자는 2019년말 총 자산이 100만 달러를 넘어 더 사지 않고 버틴 투자자에 비해 30만 달러 높은 수익을 기록하게 된다.
주식을 팔지 않고 그냥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10만 달러 주식가치가 25년 뒤에는 7배가 넘는 70만 달러 이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약세장에서 추가로 주식을 사들이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레빗은 20대 상승장 가운데 13번은 2008~2009년 약세장 기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약세장을 두려워하면 강세장을 놓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명 투자가인 팬데믹의 톰 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딛고 서 있는 흔들리는 땅을 보지 말고 3~4년 뒤를 보라"고 충고한다. 리는 "지금의 팬데믹 상황이 장기전망을 변화시키게 되면 그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하겠지만 단기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전략은 결코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CIO 마크 해필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이례적인 신속하고 대규모의 부양정책들을 감안할 때 투자를 지속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지적했다.
해필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로 일부 투자자는 위기의 불확실성을 토대로 추가 하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주식시장이 더 높은 상승세로 올라가기 전 오랜 기간을 시장 주변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지금 당장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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